구글을 재귀적으로 정의하기

속삭임[作] 2006/04/16 21:01

구글에서는 낱말의 '정의'도 검색이 되더군요.
http://www.google.co.kr/search?q=define%3Agoogl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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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프라이즈에 의미가 있다면

외침[言] 2006/04/16 01:39
들어가는 말: 수프라이즈라고 표기한 것은 절대로 그들이 r을 빼먹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.

서울대에는 선거권을 지닌 사람이 18734명이 있다. 그리고 그들 중 4339명이 투표를 통해 명시적으로 수프라이즈를 선택했다.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, 수프라이즈 당선의 첫번째 의미이다.

득표율로는, 투표자의 45%가 수프라이즈에 표를 던졌다. 당신이 서울대에 온다면, 보이는 사람 둘 중 하나는 수프라이즈를 지지했을 것이다. 아니, 사실은 투표율이 50.8%였으므로, 둘 중 하나는 수프라이즈(를 포함한 학생회 전체)에 관심이 없을 것이고, 1/4만이 수프라이즈를 찍었을 것이다. 이것이 두번째 의미이다.

이 두 가지가 뜻하는 것은, 서울대생의 3/4는 '운동권'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. 몇년 전부터,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.

교육투쟁을 위한 총투표 결과로 생각해봤을 때, (반대표가 없다고 가정해도) 투표율 20%는 '교육투쟁'이라는 캠페인에 대한 지지율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. 도대체 교육투쟁이 뭔지,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이다. '동맹휴업은 6일이다!!!'라는, 알 수 없는 포스터 한 장이 이곳 저곳 붙은 것을 제외하고는, 동맹휴업을 겪어보지도 못한 학생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총투표를 강행한 결과이다.

그러나 이 암울한 결과야말로, '평소'의 학생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잣대가 아닐까? 80%의 학생들은, '쟤들'이 도대체 뭐하는지, 관심이 없다.

이 결론에서,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. '학생운동에 관심 없는 학우들을 제대로 대변하려면, 비권이나 반권 학생회가 서야지'라는, 가치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아주 타당한 평가와, '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'라는, 중요하지만 답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질문.

사실 나라 밖 사정과도 비교가 된다. 프랑스는 막았는데, 우리는 못 막은 그것. 그 우리 속에 서울대도 있지 않나. 어쩌면 둘 다, 해답이 같은 문제는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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