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는 왜 살고 있니?

외침[言] 2004/11/05 14:30
"글쎄...너무 어려운 질문 같아. 흔히 하는 질문이긴 하지만 항상 답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거 아냐?"

"그렇지 않아. 일단 대답해 봐. 너는 왜 살고 있어?"

"뭐 굳이 왜 사냐고 묻는다면,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기 위해 살고 있달까. 인생에는 목표라는게 있는거 아니겠어? 하나뿐인 인생을 잘 사용하려면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워서 추진해야겠지."

"그럼 너는 목표를 정하고 나서 살아보기로 결심한 거야?"

"농담하니? 넌 태어나기 전부터 생각을 할 수 있니?"

"그렇다면, 너는 일단 살아가기로 결정된 후에 그 삶의 목표를 정한 거 아냐. 이러저러하게 살겠다고. 나는 네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물은게 아니라, 왜 사는가를 물은건데?"

"그게 다른 건가? 잠깐만... 아니, 왜 사는가에 대한 대답도 되는 거잖아. 어떻게 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산다니까. 만약 이런 대답이 아니라면, 뭐 태어났으니 산다, 이런게 더 적절한 답인거냐."

"뭐, 그게 더 가까울지도. 적어도 네가 태어난 거는 네 부모님이 결정한 거잖아. 그러니 네 삶은 네가 시작한게 아니지. 그래서, 나는 네가 왜 네가 결정하지도 않은 삶을 지속하고 있는지 물은거야. 흠...생각해보면 질문이 조금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. 다시 물을게. 넌 왜 죽지 않니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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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네코 2005/06/09 01:41 PERMALINKMODIFY/DELETE REPLY

    죽음보다 삶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죠.
    물론 여기서 '재미'가 언제나 웃음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말이죠.
    드럽고 힘든 이 세상에서 재미있는 일 하나쯤 찾아서 즐기는 것..
   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한번쯤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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